2020년 3월 28일 토요일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 사무실에 출근한다는 건 참 많은 면에서 이상한 일입니다.
제가 대기업에서 공기업으로 이직할 당시, 그 어떤 것 보다 자기 시간을 중요하고 가치있게 판단했기 때문에 높은 연봉과 좋은 복지를 포기했고 따라서 이곳에서 이렇게 많은 근로시간을 소비할 줄은 몰랐습니다. 결국 월급은 제 시간을 팔아서 받는 근로소득이니까요?
하지만 2020년에는 추가적으로 이직 포지션을 잡거나, 새로운 형태의 근로로 100% 전향하지는 않을 생각이라서 요즘 같은 코로나 대 혼란 시기에 매출에 대한 압박감없이 꼬박꼬박 월급 나오는것에 감사하기로 다짐해봅니다.
그렇다고 해도 제 1:1:1 전략에 변함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토요일에 나와서 근로소득을 벌지만 오늘도 이 블로그 그리고 제가 운영하는 몇 가지 다른 sns 파이프에 글과 사진, 생각들을 공유할 것입니다. 이 파이프는 현재 기타소득에 불과하지만 먼 훗날 제 사업소득으로 커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주에도 생각보다 빨리 주가차익을 실현해서 자본소득을 목표대로 만들었지만, 원금과 차익은 모두 주말에 공부를 통해서 다시 재투자 할 예정이며 이는 이자 그리고 배당소득으로 계속 굴러갈 것입니다. 부디 눈덩이보다 커지기를.
어제는 금요일이었지만 늦은시간까지 선약이 있었던 관계로 하루종일 코스피를 처다도 보지 못했습니다.
변동폭은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평시에 비하면 요동을 치고 있고, 어제도 개인 매수세 우위로 외국인이 던지는 물량을 기관과 함께 받아내며 1700을 돌파했더군요.
사실 요즘들어 주식, 부동산, 금, 유가, 세계경기 전반에 대해서 알것 같으면서도 모를것 같은 느낌이 강했는데 오늘 출근 전 부읽남 정태익 대표님께서 업로드하신 "한 방에 이해되는 세계 경제의 현상황"을 듣고 뭔가 정리가 되면서 시야가 깨끗해졌습니다.
전 유튜브 강의를 즐겨 듣지만, 요약하거나 이걸 포스팅하는건 정말 제 인사이트에 빡! 하고 영향을 주는 것에만 한정해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반드시 시간을 내서 2배속으로 재듣기를 통해 이를 정리해두려 합니다. 제 블로그 구독자분들 뿐 아니라 저 스스로도 몇 번이고 보면서 다시 공부해야 하는 내용이기 때문이고, 가치가 있습니다.
1.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문제는 "금"과 "은"에서 비롯되었다.
- 물물교환의 매개체를 위한 유일한 "돈"의 개념
- 달러, 엔, 파운드는 어디까지나 "화폐"의 개념 : 신용, 믿음이 깨지는 순간 무너짐
2. "은행"은 1번의 신용을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한다.
- 신용을 활용하여 없는 부분에 대한 대출으로 자본을 창출함
- "국가"의 금융 "보증"을 통해 신용을 보장함 : 신용의 신용으로 가치가 뻥튀기 되는 것
3. 언제나 기축통화는 1등 국가의 화폐
- 현재는 "미국"의 신용을 담보로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는 것
- 미국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판이 유지될 것이라는 합의가 있기 때문에 가능함
4. (코로나19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어) 앞서 말한 "신용"이 경색되는 순간 경제에 변화가 생김
- 주식, 부동산, 화폐가 아닌 본질적인 금과 은에 수요가 상승
- 가장 현금화가 빠른 주식부터 움직임이 생기는 것이고, 실물경제 박살 이전에 자신의 자본을 지키려고 하는 외인과 기관들은 주식을 처분하고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함
-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는 주식들이 발생하는 원리(하지만 바닥 아래 지하실이 있고, 어디가 최저가인지는 아무도 모름)
5. 코로나19 등 4번의 원인들에 추가 요인 발생(유가 전쟁)
- 미국 셰일가스 vs 러시아, 사우디 유전 석유 : 생산원가의 차이
- 러시아, 사우디는 현재 미국의 셰일가스를 두고 보고 있을 수 없음 : 러시아, 사우디의 감산을 통해 단가를 맞춰서 수익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미국은 감산하지 않고 가격을 유지(셰일가스의 높은 상대적 원가 커버 가능) : 이대로 가면 어짜피 셰일가스에 먹힘 : 러시아, 사우디는 이번 감산을 통해 셰일가스의 원가보다 가격을 낮춰서 승부를 볼 생각
6. 미국 셰일가스 산업은 근본적으로 "투자"를 바탕으로 진행
- 셰일가스 산업의 크기 때문에 자체 단일 기업이 아닌, 은행, 펀드, 투자 등의 활용으로 금융을 활용한 매커니즘으로 구성되고 운영되고 있음
- 이런 상태에서 유가 전쟁이 발발하여 셰일가스 산업의 도산이 우려되자, 미국 내 모든 관련 투자자들이 "신용"에 의심을 갖기 시작하고 패닉 셀 발생 : 이는 미국내 "신용"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퍼지며 더욱 더 큰 신용 경색을 야기
7. 앞선 신용 경색들이 뻥튀기 되었던 현재 경제에 엄청난 나비효과를 야기
- 선물시장의 경우 증거금 5달러(10%)를 걸고 유가 50달러의 권리를 구매했는데, 55달러로 유가가 상승한 경우 100%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지만, 현재 유가가 25달러로 반토막이 나는 경우 25달러의 손해 즉 500%의 손해를 보는 구조
- 유가 선물시장이 이런 식으로 박살이 나면, 추가적으로 콩, 구리 등 전반적인 산업 선물로 박살이 이어지는 진행
- 외인과 기관 회사가 망하지 않으려면 : 500%손해라도 매꿔야 하고, 파산을 막기 위해서 엄청난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현재 가지고 있는 다른 형태의 자산을 현금화하여 여기에 넣어햐 하는 의무가 발생함 : 삼성전자 주식을 싸게라도 팔아야 함 : 저가 매수의 기회일 수 있다는 점
8. 현금화 하는 과정에서 가장 손실이 적은 자산이 바로 "금"과 "은"
- 상대적으로 하락이 낮은 금과 은을 매도해서 앞선 신용을 회복하려고 함
- 공급이 넘치게 되면 금과 은의 가격도 폭락함 -> 그러나 현재의 대혼란이 조금이라도 해소되고 나면(즉, 부도위기만 넘기고 나면) -> 화폐에 대한 신용이 하락했기 때문에 다시 자산의 보유 방법은 가장 안전한 금과 은으로 몰림 -> 대폭등이 발생함
- 즉 급할때나 정신을 차렸을 때나 금과 은이 매력적인 이유가 이런 원리에 따라 구성되는 것임(그러나 금과 은은 바닥을 예측할 수 없고) (또한 투자상품으로는 아주 어렵다는 점이 있음)
9. "환율"에 대한 고찰
- 외인들은 한국경제가 어려워 지면 > 원의 가치가 하락 > 달러 환율이 올라감 > 같은 주가여도 달러로 환산했을 때 환차손이 발생 > 주가가 상승해도 손실을 볼 수 있는 여지가 생김
- 외인들의 탈출 및 던지기가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이고, 최근 "원달러 스왚"이 체결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은 이에 대한 해결법이기 때문임. (외인 투자자 입장에서 환율 리스크 즉 환차손 우려를 덜 수 있음)
10. "금"은 "달러"로 거래됨
- "환율"과도 연계된다는 점
- 전세계 공황이 왔을 때, 금은 가치가 올라가고 (신용이 하락하면서) > 우리나라는 환율도 올라갈 것이며 > 추가적인 환차익 까지 볼 수 있음 > 즉 위기에서 금이 인기있는 이유가 설명 됨
- 하지만 상황이 해소되고 경제가 다시 원활해지면 다른 자산들이 더 빨리 더 많이 오름 (금이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짐) : 일반적인 경제 상황에서 사람들이 금과 은이 아닌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하는 결정적인 이유(상대적으로 손해이기 때문)
- 물론, 양적완화로 돈이 넘쳐나도 > 돈의 화폐 가치가 하락하면서 > 안정적인 투자처로 다시 금이 각광받는다.
- 대호황인 경우에는 사람들이 금에 관심을 끊기 때문에 금 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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